움직이는 것들! 블록 뒤의 인물들

벽 옮기기는 사실 저희가 가장 먼저 생각했던 레벨 아이디어 중 하나였어요. 어떻게 생각하면 오래전의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시즌 2에 이 오래전의 발상을 집어 넣는다는 것은 어울리기도 하는 얘기죠. Meg(리드 레벨 디자이너 Megan Ralph)가 원래 피치를 준비했을 땐, 이 라운드의 뛰어난 잠재성과 움직이는 블록의 메카니즘은 상당히 명료했었죠. 그래도 처음에 스케치를 봤을 땐 구현 측면에서 엄청난 흥분과 함께 엄청난 공포를 동시에 느꼈었다고는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벽 옮기기는 상당히 단순한 콘셉트이지만 네트워크 게임으로서는 기술적인 면에서 상당히 어려운 것이기도 합니다. 제가 첫 번째 프로토타입을 준비했을 때 모두 작동되는 것 하나만으로도 놀라워했어요. 여기서 제가 말하는 '작동'이란 말만 그렇지 사실상은 확실히 계속해서 작업할 만한 가치가 있는 콘셉트임을 충분히 입증했다고 하는 표현이 더 정확할 거예요.

전설의 후프 넘기 (이전에 Hoops Blockade 라운드로 알려짐)는 나중에 나온 발상으로서, 저희가 개발할 수 있는 한 메커니즘으로서 움직이는 블록을 작업하겠다고 결정했을 때 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시즌 1에서 선보였던 후프 넘기처럼 고리로 점수를 올리는 메커니즘을 다시 도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마치 곡예 쇼처럼 플레이되는 레벨을 만드는 것도 정말 멋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플레이어들이 중세 시대의 의상을 입고 테마화된 요소들을 옮기고 공중으로 여기저기 점프하는 것이 중세 시대 테마와 참 어울린다고 느꼈었죠.

처음엔 플레이어들이 블록을 함께 옮기기 위해 협동하리라고 생각했던 것처럼 팀 게임으로 만들 계획이었습니다. 블런더돔에서 잠깐이라도 시간을 보냈다면 아시겠지만, 이게 그다지 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포인트를 기반으로 한 솔로 라운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블록들은 레벨에 여전히 특별한 입체감을 주고, 솔로로 승리하는 상황에서는 정말 환상적인 모습을 가지게 되죠. 결국엔 쉽게 얘기하자면 이 블록들은 몇 가지 특별한 성분들이 들어간 시소의 비밀스러운 비결이 된 거나 마찬가지예요.

시즌 1에서 저희 모두가 경험한 바와 같이 플레이어들 간의 즉흥적인 동맹은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이 동맹이 제대로 이루어지면 엄청난 환상의 경험이고, 잘못되면 웃길 정도로 짜증스러운 상황입니다. 게임 디자이너로서는, 플레이어의 감정을 동요하기 위해 노력하는 데 누군가와 짝을 맺고 블록을 움직이려고 했지만 고작 떨어지게 하는 것만큼 감정을 자극하는 것은 없습니다. 이 배반은 너무나도 달콤하죠.

시즌 2에서 움직이는 블록들과 램프들의 정말 환상적인 점들은 플레이어들이 즉흥적으로 다양하게 플레이 환경을 변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레벨 그 자체를 잡아서 여기저기 끌고 다니는 것은 레벨의 흐름이 끊임없이 변경된다는 뜻이죠. 이러한 변경은 플레이어와 환경과의 상호교류로부터 오는 직접적인 결과이고 저희가 정의할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에 이 작업은 상당히 흥미로웠어요. 플레이어는 더 큰 자유를 누리는 거죠!

너무나도 특별한 점은 움직이는 블록들은 물리학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블런더돔이 판타지 세계임에도 불구하고 이 블록들은 우리가 예상하는 대로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두 플레이어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당기는 경우, 블록은 움직이질 않죠. 마찬가지로, 플레이어들이 같은 방향으로 당긴다면 두 배 더 빨리 움직이게 되는 거예요. 사람들이 잔뜩 서 있는 블록을 당기려고 시도해 보셨나요? 행운을 빌어요! 이 움직이는 블록의 물리학은 게임에서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을 일으킵니다. 폴가이즈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에서도 보신 적은 없을 거예요!

움직이는 요소들은 저희가 원하는 대로 디자인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시즌 2까지 미루어졌다가 나오게 된 겁니다. 30여 명의 플레이어들이 모두 동시에 잡고 올라갈 수 있는 블록을 돌린다는 건 게임에서 관리하기 참 힘든 일이에요. 그 결과 엄청난 버그가 생겨났죠. 블록이 매달린 젤리빈들을 모두 달고서 공간으로 날아가 버린다거나 하는 그런 버그요! 이제 물론 그런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 거예요. 적어도 그렇게 희망해야죠.

내부에서 직접 들려주는 팁과 폴가이즈의 미래...

벽 옮기기에서는 플레이어들이 결승전까지 도달하는 목표를 공유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라운드에서는 단기간의 동맹 형성 활동을 더 많이 보게 됩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어떤 라운드가 되었든 성공하는 데만 혈안이 돼서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는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꼭 있기 마련이에요. 그렇다고 뭐 방해받은 분들께 꼭 미안한 건 아니지만요.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려면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비공식적으로 협력하길 적극적으로 권장합니다. 처음에는 상당히 비효율적인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그저 몇 명의 헌신적인 플레이어가 함께 힘을 모으는 것만으로도 혼자서 날뛰는 젤리빈을 따돌릴 수 있답니다. 점프 잠수 끝에 벽의 가장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것, 혹시 아셨나요? 완전 액션 무비 순간이랍니다. 시도해 보세요!

그런 반면, 전설의 후프 넘기는 작은 목표의 게임입니다. 새로운 고리가 스폰하면서 게임이 항상 움직이고 변하죠. 이 라운드는 확실히 기회를 잘 잡아야 하며 이런 면에서 벽 옮기기와는 정반대입니다. 기사 팔라딘들은 아레나의 비어 있는 곳에서 고리와 블록을 조심하고 이를 공략해서 포인트를 획득하도록 하세요. 사악한 마녀들은 블록을 원하는 곳으로 옮긴 플레이어들을 주의해서 지켜보고 있다가 이들이 올라가기 전에 고리를 훔치세요! 곡예사 광대들이요? 기둥과 도개교를 가능한 한 높이 타고 올라가세요. 바로 그곳이 그 값진 골드 고리가 스폰하길 좋아하는 곳이랍니다. 거기다 떨어지는 것도 더 재미있거든요!

디자인 팀은 사람들이 이 움직이는 블록을 가지고 어떤 플레이를 펼치게 될지 하루라도 빨리 볼 수 있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즌 2에서 커뮤니티가 이 블록들을 가지고 기이하고도 환상적인 방법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참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커뮤니티 피드백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혹시 알아요. 미래에 사용하게 될 최신 라운드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도 있지요. 시소랑 통합할 수도 있잖아요. 그랬으면 좋겠죠?

폴가이즈 시즌 2가 지금 진행 중이며 PS4와  Steam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희 발표 블로그에서 새로운 라운드, 엉뚱한 의상과 더 부드러운 스텀블을 위해 커뮤니티의 의견이 반영된 수많은 변경 사항들을 포함하여 이 중세 시대에서 펼쳐지는 여러 가지 환상적인 사항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세요. 항상 따끈따끈한 저희 Twitter 계정에서 폴가이즈에 대한 최신 뉴스를 항상 접할 수 있으며, 폴가이즈 Discord 서버에서 저희 팀원들과의 토론에 참여해 보세요.